경기도, AI 글로벌 허브 도약… ‘9대 전략 + 52개 실행사업’ 발표
경기도가 인공지능(AI)을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산업 혁신과 도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4월 23일, ‘AI 비전과 9대 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뒷받침할 2025년도 주요 사업 52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비전은 ‘AI 휴머노믹스를 통한 포용·공존·기회의 경기도’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 도민 서비스, 기술 인프라 등 3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로드맵으로 설계됐다.
특히 산업 부문에서는 ‘AI 테크노밸리’ 조성 및 융합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NVIDIA·CISCO·AWS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AI 협력 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동시에 국산 AI 반도체 기반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민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360° AI+ 돌봄’ 모델을 도입해,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고독사 예측 체계 구축 등 돌봄 기능을 AI로 고도화한다.
기반 구축 전략으로는 ‘경기도형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지속가능성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AI 콘텐츠 국제영화제’ 지속 개최, ‘AI+X 아카데미’ 운영, AR·VR 기반 체험 놀이터 확대 등 대중 친화형 AI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이외에도 도정에 AI를 본격 도입해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RPA), 공공용 생성형 AI 모델 개발 등 ‘AI 행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경기도는 해당 전략 실행을 위해 2025년 약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통합데이터센터 구축(201억), AI 플랫폼 개발(131억), 클러스터 조성(78억), 돌봄 서비스 고도화(10억), 국제영화제 개최(8억) 등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을 연이어 추진한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이번 9대 전략은 경기도가 AI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구체적인 이정표”라며, “AI 기술을 도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